[더팩트ㅣ박지웅 기자] 투명교정장치 전문기업 그래피가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공모가 희망밴드(1만7000원~2만원) 하단을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는 투자자와의 중장기적 신뢰 구축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피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70%인 136만5000주 모집에 총 2억4863만5000주 주문이 몰리며, 182.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과 하단 미만 가격으로 주문이 양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외 기관 667개 중 47% 상당이 1만5000원을 제시했다. 31.6%는 2만원을 희망했다.
그래피는 "더 높은 수준의 공모가를 책정할 수 있었지만, 중장기적인 투자자 신뢰 구축을 위해 밴드 하단인 1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래피는 오는 11~12일 전체 공모주식의 25%에 해당하는 48만7500주에 대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청약 절차를 마친 후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