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올해 7월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 승용차 브랜드는 '테슬라'로 집계됐다. 전달(6월)에는 BMW에 근소한 차이(176대)로 뒤진 2위였으나, 한 달 만에 1위 자리를 다시 되찾은 것이다. 테슬라는 5월에도 6570대로 벤츠(6415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월(2만1977대) 대비 23.3% 증가한 2만7090대로 집계됐다. 올해 1~7월 누적은 16만5210대로 전년 동기(14만7629대) 대비 11.9% 증가했다.
7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테슬라가 7358대(점유율 27.1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 6490대(23.96%) △메르세데스-벤츠 4472대(16.51%) △렉서스 1369대(5.05%) △폭스바겐 1259대(4.65%) △볼보 1015대(3.75%) △포르쉐 1014대(3.7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가성비를 앞세워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 진출한 BYD는 292대(1.08%)에 그쳤다.
7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Model Y(6559대) △BMW 520(1292대) △테슬라 Model 3(798대) △벤츠 E300 4MATIC(596대) △벤츠 E200(555대) △BMW 530 xDrive(500대) △렉서스 ES300h(460대) 순이다.
연료별로는 전기차(1만193대)와 하이브리드(1만3469대) 등 친환경차가 87.3%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가솔린이 11.5%, 디젤은 1.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에 따른 증가와 상반기 마감 후 기저효과 및 휴가철 영향으로 인한 감소가 혼재하는 가운데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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