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경영 개입 논란' 신동국 최측근 해촉


배인규 전 고문, R&D 비용 감축 등 지시해 논란
한미그룹 "전체 대화 맥락 분절돼 오해…이달 초 계약 종료"

한미약품그룹이 최근 경영 개입 논란을 일으킨 배인규 고문을 해촉했다. /서다빈 인턴기자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한미약품그룹이 최근 경영 개입 논란을 일으킨 배인규 고문을 해촉했다. 배 전 고문은 한미그룹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최측근으로, 신 회장의 추천으로 한미약품 자문위원으로 활동해왔다.

5일 한미그룹에 따르면 한미그룹은 이달 초 배 전 고문과의 자문계약을 종료했다.

앞서 배 전 고문은 경기 팔탄공장에서 연구개발(R&D) 비용 및 인력 감축 등을 지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경영 개입 논란이 일었다.

한미그룹은 이날 "배 전 고문 한미 합류 초기, 업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할 때 사심없이 임직원들과 소통한 내용이 전체 대화의 맥락이 분절돼 알려지며서 다소 오해가 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한미는 배 전 고문이 제약업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걸출한 성과를 냈던 분이라는 점, 또 일평생 공장 운영 부문에서 헌신해 온 경험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논란이 됐던 해당 발언도 한미 발전을 위한 나름의 고언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미와 배 전 고문간 관계는 종료됐지만 한미는 여러 외부의 조언에 귀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배 전 고문은 현대파워텍 사장, 현대위아 대표이사 등 자동차 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다. 한미그룹 최대주주인 신 회장의 추천으로 한미약품 자문위원으로 합류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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