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풀무원기술원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국산 콩 소비 확대를 위한 품종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품질 가공적성 평가 협력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충북 청주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태석 풀무원기술원장과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산 콩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고품질 가공제품 개발을 위한 산업화 연구를 강화해 콩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콩 산업화 확대를 위한 품종 품질·가공적성 평가, 국산 콩 안정생산기반 확보 및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선다.

국립식량과학원은 국산 콩 품종과 유전자원을 제공하고 원료곡 생산단지 기술 지원 및 신품종 정보 제공을 담당한다. 풀무원은 두부, 콩나물, 나또 등 콩 가공식품 분야 선도기업으로서 신품종 가공적성 평가와 고품질 제품 개발을 맡는다.

최근 국내 콩 재배면적은 2021년 5만4000헥타르에서 2024년 7만4000헥타르로 늘었다. 자급률도 23.7%에서 38.6%로 상승했지만 1인당 연간 콩 소비량은 여전히 7.3kg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 촉진을 위한 수요 기반 확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풀무원과 국립식량과학원은 그동안 두부와 콩나물의 원료 안정 수급, 신품종 개발 등 국산 콩 품질 향상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기후변화와 농촌 인력 부족에 대응해 나물용 신품종 '아람'의 제주도 시범 재배와 농가 교육을 실시했고 풀무원은 이 품종의 콩나물 최적 재배 공정 개발로 2024년 농림식품과학기술대상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태석 풀무원기술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농업과 식품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국산 콩 기반의 기능성 품종을 활용해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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