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가 미국에서 정신건강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창업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최 씨는 최근 뉴욕 지역 신문인 더 버펄로 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해당 인터뷰에서 최 씨는 정신건강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테그럴 헬스' 창업 이유를 설명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최 씨는 삶의 목표를 찾기 위해 10년 전 대한민국 해군에 입대했다. 하지만 군 복무 중 일부 동료가 정신건강 문제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나는 비극을 경험했고, 최 씨는 정신적 위기에 몰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최 씨는 2017년 11월 전역해 중국 투자회사에서 일하다 2019년 8월부터 SK하이닉스에서 근무했다. 2022년 2월 SK하이닉스를 휴직한 이후부터는 '스마트'라는 샌프란시스코 기반 비영리단체(NGO)에서 지역 내 취약계층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 봉사에 나서는 등 주로 미국에서 지냈다. 이후 최 씨는 예일대 의학 박사 출신의 정신의학 전문가, UC 버클리 박사 출신의 전문가와 함께 '인테그럴 헬스'를 창업했다.
창업 당시 최 씨는 "심리적 건강은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세계적인 고령화 사회에서 대규모로 건강을 관리할 해결책이 미래 세대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테그럴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이나 건강보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회원들을 대상으로 심리치료사와 AI 기반의 케어 코디네이터를 매칭해 심리건강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서비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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