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학 산업 1차관 "미 관세에 기업 불확실성 직면…협상 총력"


산업부, 7월 품목별 수출 동향 및 리스크 점검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2일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의 관세조치 부과 예고 시점을 앞두고 우리 수출 기업이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8일 문 차관이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미 관세 조치 통보 관련 민관 합동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2일 "미국의 관세조치 부과 예고 시점을 앞두고 우리 수출 기업이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이날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정부는 남은 기간 국익 극대화 차원에서 관세 협상을 원만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2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361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개월 월수출액은 △4월 581억달러 △5월 572억달러 △6월 598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주요 수출품목을 보면 철강·석유제품·석유화학이 감소했다. 철강은 미 관세 부과와 건설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으며, 석유제품·석유화학은 저유가로 인한 제품가격 하락 영향으로 마이너스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승용차 수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지난해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 정도로 분석된다.

다만 우리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의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더블데이터레이드(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메모리 가격도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문 차관은 "우리 수출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시장 발굴, 무역금융 확대 등 수출지원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수출 기업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수출현장 애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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