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무선이어폰 10개 제품의 품질, 외부소음 제거 성능 등 장단점을 분석해 최근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지난 7일 시중에 유통 중인 고가형·중저가형 무선이어폰 10개 제품의 품질을 비교 분석한 시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가격은 최저 2만4800원부터 최대 35만9000원으로 차이가 컸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을 보면 고가형은 △보스 QC Ultra Earbuds(29만9000원·미국) △삼성전자 Galaxy Buds3 Pro(24만9000원·한국) △소니 WF-1000XM5(30만9000원·일본) △애플 AirPods Pro 2세대(34만9000원·미국) △JBL TOUR PRO 3(35만9000원·미국) 등 5개 제품이다.
중저가형은 △브리츠 AcousticANC7(6만9000원·한국) △샤오미 Redmi Buds 6 Lite(2만4800원·중국) △아이리버 IB-TWA9(4만2210원·한국) △LG전자 xboom Buds(14만9000원·한국) △QCY HT08 MeloBuds Pro(4만1500원·중국) 등 5개 제품으로 분류했다.
소바자원은 평가 단계를 △상대적 우수(★★★) △양호(★★) △보통(★) 등 3단계로 나눴다.
우선 음향품질의 경우 △보스 △삼성전자 △소니 △애플 △JBL △브리츠 △LG전자 △QCY사의 8개 제품이 상대적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 중 ‘QCY HT08 MeloBuds Pro’ 모델은 4만15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최고가 모델인 JBL TOUR PRO 3와 가격은 ‘31만7500원’ 차이가 났지만, 소비자원으로부터 같은 평가를 받았다.
음향품질은 아이리버 IB-TWA9 모델이 보통(★)으로 평가가 가장 저조했다.
외부소음 제거(ANC) 성능은 △보스 △삼성전자 △소니 △애플 △JBL사의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가격은 삼성전자의 ‘Galaxy Buds3 Pro’가 24만9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아이리버 IB-TWA9는 보통(★)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통화품질은 조용한 환경에서는 △삼성전자 △소니 △애플 △브리츠 △샤오미사의 5개 제품이 상대적 우수(★★★) 평가를, 버스·기차 등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삼성전자 △애플 △LG전자사의 3개 제품이 상대적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 시끄러운 환경에서 노출이 잦은 것을 고려하면, ‘LG전자 xboom Buds’ 모델이 14만9000원으로 이 중 제일 저렴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QCY, 샤오미, 브리츠사 제품은 시끄러운 환경에서 통화품질이 보통(★)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속 재생시간은 제품 간 최대 3.1배(4시간 50분~15시간 10분) 차이 났다.
이 중 ANC 기능 해제 기준으로 보면 △소니 WF-1000XM5 제품이 15시간 10분으로 가장 길었고, 이어 △JBL사의 TOUR PRO 3가 11시간 40분 △LG전자의 xboom Buds가 11시간 10분으로 뒤를 이었다. 가격은 LG전자의 ‘xboom Buds’이 가장 저렴했다.
지연시간의 경우 애플 AirPods Pro 2세대가 0.22초(안드로이드)~0.19초(IOS)로 가장 짧았다.
다만, QCY, LG전자 등 6개사의 제품도 지연시간 특화 모드(게임모드·비디오모드 등)로 설정하면 지연시간이 최대 74%(0.38초→ 0.10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비 성능을 따진다면 QCY, 브리츠, 아이리버의 제품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제품 무게는 아이리버 IB-TWA9 제품이 4.1그램(g)으로 가장 가벼웠다.
실제 사람이 소리를 듣는 것처럼 공간감을 느끼게 해주는 ‘입체 음향기술’은 △보스 △삼성전자 △소니 △애플 △JBL(TOUR PRO 3)사 제품에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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