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의약품 중남미 공략…칠레·멕시코에 시장개척단 파견


정부기관·유통업체 방문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부터 21일까지 한국동물약품협회 및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칠레와 멕시코에 파견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농식품부 전경 /더팩트 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정부가 중남미 동물의약품 시장 개척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부터 21일까지 한국동물약품협회 및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칠레와 멕시코에 파견한다고 11일 밝혔다.

참가 기업은 녹십자수의약품, 대성미생물연구소, 메디안디노스틱, 우진비앤지 등 4개사다.

농식품부는 한국의 동물용의약품 수출기업에 해외 판로 개척 및 수출 확대 기회를 제공기 위해 매년 시장개척단을 파해 현지 정부기관 방문, 수출상담회 및 시장조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르완다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햐 수출상담회 상담 73건, 상담액 570만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칠레‧멕시코는 중남미 지역에서 축산업 기반과 위생‧검역 시스템이 비교적 잘 갖춰진 국가로 안정적인 동물용의약품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항생제, 백신 등 동물용의약품에 대한 수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유망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15일과 17일에는 칠레와 멕시코에서 현지 유망 구매업체(바이어) 28개사와 우리 기업을 일대일 매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14일, 18일에는 칠레 및 멕시코 인허가 관련 정부기관을 방문해 동물용의약품 등록 절차, 축산 정책 현황 등을 파악한다. 아울러 현지 바이어가 운영하는 유통업체를 찾아 유통구조, 주요 수입경로 및 국내제품 수요 확인 등 시장조사를 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을 계기로, 중남미 지역에 새로운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현지 정부 및 기업과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수출 관련 제도적 장벽을 해소하고 우리 기업의 지속적인 시장 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 동물용의약품 수출은 최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말 기준 한국 동물용의약품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51.0% 증가한 1만6720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중남미 지역에 한국 동물용의약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정보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수출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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