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5도에서 16도로 낮추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디자인과 출고가는 유지된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저도수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 4년여 만에 처음처럼 도수를 낮췄다. 주류 소비가 인구 감소와 음주 문화 변화, 건강 중시 트렌드에 따라 지속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희석식 소주 출고량은 84만4250kl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7.8%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주류 출고량은 각각 1.0%, 4.1% 감소에 그쳤다.
반면 하이볼 등 리큐르 출고량은 각각 8.1%, 34.3% 증가하며 저도주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처음처럼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화했다. 100% 암반수에 쌀 증류주를 첨가하고 천연 감미료 알룰로스를 적용해 쓴맛을 줄이고 목넘김을 개선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을 강화하고 저도주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알코올 도수를 낮추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차별점을 강조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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