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정책 발표와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 쇼크'에도 강보합 출발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9% 오른 3092.75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이 905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과 외인이 각각 439억원, 22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65%) △셀트리온(-0.50%) 등을 제외하고 모두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2.58%) △LG에너지솔루션(0.01%) △삼성바이오로직스(0.10%) △KB금융(3.58%) △현대차(0.96%) △두산에너빌리티(4.47%) △삼성전자우(0.19%) △NAVER(0.39%) 등이 상승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는 개장 전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를 주목하면서도 기관의 매수세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을 방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8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4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94%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0.09% 줄어든 74조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 쇼크에도 코스피는 강보합, 종목은 약보합 출발한 것을 두고 전날 일부 선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7일 장에서 2.53% 급락한 6만1700원에 거래됐다.
코스닥은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0.56% 오른 782.72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5억원, 36억원을 사고 외인은 160억원을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0.96%) △HLB(-0.71%) △휴젤(0.84%) 등이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1.50%) △에코프로(0.44%) △파마리서치(1.35%) △레인보우로보틱스(0.95%) △리가켐바이오(0.16%) △클래시스(0.50%) 등이 상승하고 있다. △펩트론(0.00%)은 보합이다.
환율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간밤 한국에 25% 상호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영향을 받으면면서 소폭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오른 1373.1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