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중남미 시장 진출 본격화…브라질서 '돌핀 미니' 공식 출고


슈퍼 하이브리드 모델 '송 프로' 출고…'킹'도 몇 주 내 양산 

BYD는 브라질 현지에서 100% 순수전기차 돌핀 미니 생산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BYD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브라질 현지에서 생산된 첫 차량 BYD 돌핀 미니(Dolphin Mini)를 공식 출고하며 중남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BYD는 브라질 바이아주 카마사리에 있는 최첨단 신공장에서 생산된 첫 돌핀 미니(중국명 Seagull·유럽명 Dolphin Surf)를 공식 출고했다고 7일 밝혔다. BYD는 첫 공개된 카마사리 공장에서 최신 전기차 제작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텔라 리 BYD 아메리카·유럽 CEO 겸 글로벌 총괄 부사장은 "BYD는 엔지니어가 만든 기업이며, 혁신이 곧 동력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 기업 중 하나이며, 기술력이 브라질 공장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지 조성부터 첫 생산 차량 출고까지 단 15개월이 걸렸다"라며 "BYD만 의미 있는 것이 아니라 중남미 전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전환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열정적인 인재와 숙련된 인력이 있으며, 게임 체인저 역량이 있기에 바이아주를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BYD 돌핀 미니뿐만 아니라 슈퍼 하이브리드 모델인 '송 프로(Song Pro)'도 출고됐다. BYD는 돌핀 미니와 송 프로, 킹(King) 등 총 3종이 향후 몇 주 내에 양산이 개시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산드르 발디 BYD 브라질 판매·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카마사리를 미래지향적 중심지로 변화시키고 있다. 단순한 콘크리트 건물이 아니라, 혁신과 자신감, 브라질에 확신을 상징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BYD는 단순한 제조사가 아닌, 브라질 자동차 산업의 다음 장을 함께 써 내려가기 위한 존재"라며 "오늘날 바이아주에서 일어나는 일은 기술 혁명 그 자체다. 브라질인에 의해, 브라질인을 위해 만들어진 진정한 브라질 기업이라 자부한다"라고 말했다.

BYD는 카마사리 공장 내부가 자동화 시스템·스마트 물류·실시간 추적 시스템이 탑재된 단순 조립라인이 아니라, 로봇과 데이터가 정교하게 움직이는 고성능 오케스트라와 같이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규모로는 전기차 전용 시설 기준 중남미 최대다. 15만6800㎡ 면적이다. BYD는 카마사리 산업단지에 55억헤알(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현재까지 1000명 이상 직원이 카마사리 공장에서 근무 중이다. 연말까지 3000개 추가 일자리가 창출할 전망이다.

타일러 리 BYD 브라질 대표는 "브라질은 이제 글로벌 전기차 혁신의 중심이며, 그 중심에 BYD가 있다"라며 "2014년부터 기초를 다져왔고, 이제는 시장 선도, 전시장 확장, 그리고 전국적인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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