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강릉 교육·체육기관과 MOU…AI 중계 확산 시동


2일 강릉시체육회·강릉교육지원청과 AI 스포츠 중계 업무협약식
K-스포츠 관광도시 기반 마련…국민 체감형 AI 서비스 확산 기여

(왼쪽부터) 김기현 강릉교육지원청 교육장, 권영만 강릉시체육회장, 이석호 KT스카이라이프 수도권고객본부장이 MOU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강릉시체육회, 강릉교육지원청과 AI 스포츠 중계 솔루션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강릉 지역 아마추어 스포츠 활성화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강릉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이석호 KT스카이라이프 수도권고객본부장과 권영만 강릉시체육회장, 김기현 강릉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스카이라이프는 강릉시 아마추어 스포츠 현장에 AI 스포츠 중계 시스템을 도입, 강릉 지역 내 초·중·고교 및 체육 시설에 관련 중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선수 육성 환경 개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강릉시는 지난해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 이후 다양한 국내외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며 K-스포츠 관광도시로 도약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은 이같은 지역 전략에 발맞춰 '시민 체감형 AI 서비스' 확산을 위한 차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호각과 손잡고 관련 사업에 진출했다. 별도 인력 없이 AI 카메라 기반의 무인 중계 시스템을 통해 경기 영상을 촬영·송출하며, OTT 플랫폼 '호각' 앱을 통해 영상을 시청·편집·공유까지 가능하다.

실제 스카이라이프와 호각은 '2024 서울 홈리스 월드컵'을 전 세계에 생중계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사는 지난 4월에는 대한체육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경남도민체전', '전국소년체육대회' 등도 중계했다.

AI 스포츠 중계 솔루션은 경제성과 이용 편의성이 뛰어나 지자체와 교육기관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 중계 대비 약 10% 수준의 제작비로 경기 실황을 송출할 수 있으며, 대회 홍보와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효과가 기대된다. 또 '경기 영상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클립 생성', '배속 재생' 등 기능을 활용해 경기 전력을 분석하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석호 KT스카이라이프 수도권고객본부장은 "강릉시 생활 체육에 AI 기술을 적용해 강릉 시민이 직접 AI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AI 스포츠 중계 솔루션을 통해 지역 스포츠 활성화와 국민 체감형 AI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권영만 강릉시체육회장은 "강릉시 엘리트 체육에 AI 기술을 적용해 엘리트 선수들이 직접 AI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도록 적극 노력함은 물론, 앞으로도 AI 스포츠 중계 솔루션을 강릉시 생활 체육에 접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강릉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강릉시는 경쟁력 있는 스포츠 팀을 보유한 학교들이 많다"며 "AI 스포츠 중계 시설을 도입해, 학생 스포츠 선수들의 전문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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