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기술, 공정, 조직문화 혁신으로 도약 준비"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
전체 직원 절반인 1560개 아이디어 접수

이동채 창업주가 1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열린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수상자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서백광 책임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에코프로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에코프로가 기술 혁신, 공정 혁신, 조직문화 혁신 등 3대 혁신을 일상화해 나가기로 했다.

2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창업주는 전날 충북 오창 본사에서 열린 3분기 조회에서 "우리 앞에 놓인 난관을 헤쳐 나가는 건 누구도 대신해 주지 않으며 3600명 우리 임직원이 힘을 합쳐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동채 창업주는 "기업은 생산을 적게 할 때도 있고 영업이 잘 안될 때도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 숨 쉬어야 하고 역동적이어야 한다"며 "가동률이 떨어지더라도 버틸 수 있는 수익 구조와 제품 다양화, 원가 및 기술 경쟁력을 갖춘 포트폴리오, 공정 혁신, 선제적 고객 다변화 전략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등 주목받는 미래산업에 필수적인 인프라가 배터리"라며 "배터리의 활용은 앞으로 무궁무진하고 성장하는 분야인 만큼 우리가 잘하는 하이니켈 중심의 제품군뿐 아니라 미드니켈, 망간리치(LMR), 전고체 등 가성비가 좋은 제품군 확장을 통해 폭넓은 고객 니즈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창업주는 "30세 직원이 30년을 에코프로에 몸담고 직장생활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NO'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창업주로서 젊은 직원들의 변화를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이날 젊은 임직원들이 에코프로의 미래를 위해 제시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에코프로그룹은 지난 4~5월 전 가족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해 총 1560건의 아이디어를 모았다.

에코프로는 지난주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 등 가족사 사장단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산성 향상 및 공정 효율화, 원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엄선해 대상 1건, 금상 3건을 선정했다.

에코프로그룹은 상반기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하반기 혁신 경진대회를 통해 젊은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회사를 위한 혁신 아이디어를 제출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있다.

아울러 혁신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한 사무직 직원들을 위한 EP(Ecopro Professional)제도를 도입했다. EP는 연구개발, 지식재산관리, 생산, 공정, 건설, 플랜트관리 등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EP로 선정되면 임원급의 급여와 보상을 해주며 해당 분야 주요 이슈 발굴 및 개선 작업과 후임 양성을 책임지는 역할도 맡는다.

에코프로그룹의 첫 EP로는 에코프로비엠 특허팀장 조병일 이사와 에코프로이엠 설비기술팀장 김민수 이사가 선정됐다. 조병일 이사는 에코프로비엠의 특허전략을 수립하고 특허 관련 이슈에 대응해 온 전문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민수 이사는 설비전문가로서 현장의 문제를 빠르게 파악해 해결책을 제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EP로 선정됐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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