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2023년 첫 보고서 발간 이후 세 번째 보고서다.
올해는 글로벌 공시 기준인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권고안을 새로 적용해 기후 변화와 관련한 위험과 기회 요인을 식별하고 이에 따른 사업적·재무적 영향과 대응 방안을 보고서에 반영했다.
보고서에는 △온실가스 저감 △국방·안보 사회공헌 프로그램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 △투명경영 기반 기업가치 제고 등 다양한 ESG경영 사례가 포함됐다.
KAI는 전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생산된 전력을 전량 자가 소비하며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고 있다. 중장기 탄소중립 전략과 함께 ESG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사회공헌 부문에서는 방산기업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한 '디펜스 KAI(Defense KAI)'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UN기념공원 및 현충원 참배 △필리핀 6·25 참전용사 및 유가족 지원 캠페인 △인도네시아 학교 재건 봉사활동 등 국내외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협력회사 지원을 위해서는 3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장비 구매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고, 상생총회를 통해 우수 협력사를 기존 9개사에서 14개사로 확대 선정했다.
KAI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 확대와 실효성 있는 추진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실사와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 등에 대비하고 협력사 ESG 교육 등으로 국내 항공우주산업 분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KAI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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