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통화정책 불확실성 높아…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한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관련 시장상황점검회의

한국은행이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과 관련해 향후 금리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과 관련해 향후 금리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중동 리스크도 커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관련 경계감을 갖고 점검할 계획이다.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련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최근 이란-이스라엘 군사적 충돌과 확전 우려 등이 고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 연준은 18일(현지시간)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1월부터 4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우리나라와 금리 차이는 2.00%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경제전망예측(SEP)에서 연말 기준금리 예상치를 3.9%로 제시하면서 기존과 같이 연내 2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다만 내년 말 금리 수준에 대한 예상은 3.4%에서 3.6%로 올라갔다.

미 통화정책과 관련해 박 부총재보는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관세정책 영향 등을 고려해 정책을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는 태도를 견지한 데다 연준 위원들의 전망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며 "향후 통화정책 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봤다.

그는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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