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한림 기자] 하나증권이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을 보유한 코람코더원리츠와 임대 계약을 5년 연장했다. 하나증권은 그간 임차인 신분으로 이 빌딩을 본사로 사용해 왔다.
19일 코람코더원리츠 운용사 코람코자산신탁은 전날 하나증권과 5년간 장기 임대차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임대료는 인상된다. 기존 평당 10만2000원에서 매년 3.5%씩 인상되는 형태다. 이에 코람코자산신탁의 연평균 실질임대수익은 매년 1개월의 무상임대 조건을 포함하면 임대차 기간인 5년 평균 기준 약 30만원 수준이다.
또한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임대차 재계약을 통해 코람코더원리츠의 가중평균임대차잔여기간도 4.2년으로 확대돼 리츠의 운용 안정성도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코람코더원리츠가 소유한 하나증권빌딩 내 16층(총 1만1856평)을 본사로 써왔다. 일각에서는 하나증권이 오는 12월 임대차 계약종료를 앞두고 인천 청라로 이전한다는 풍문도 나왔으나, 이번 재계약을 통해 여의도를 떠나지 않게 됐다.
이장혁 코람코자산신탁 상무는 "하나증권과 재계약은 시장 임대료 수준으로 개선된 수익성은 물론 5년 장기 계약을 통한 배당안정성까지 강화한 성과"라며 "하나증권빌딩은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구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향후 여의도 발전과 함께 큰 폭의 가치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는 자산으로 코람코더원리츠의 가치도 함께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