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0선 넘보던 코스피, 보합권 오가며 불안한 출발…환율은 안정권


3일 연속 급등세 후 조정 분위기
환율은 1353원대로

10일 코스피는 장 초반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새롬 기자

[더팩트|이한림 기자] 3일 연속 개장 직후 강세를 띠면서 2900선까지 넘보던 코스피가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환율은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1353원대까지 내려왔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4% 오른 2861.26에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0.59% 오른 2872.62에 출발했다가 하락 전환 후 보합권을 형성한 모양새다.

투자자별로는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끈 외인의 순매도 출발이 눈길을 끈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131억원, 159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홀로 165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주춤하고 있다. △삼성전자(-0.84%) △SK하이닉스(-0.66%) △삼성바이오로직스(-0.19%) △현대차(-0.35%) △삼성전자우(-0.92%) △기아(-0.42%) 등이 내리고 △LG에너지솔루션(0.88%) △KB금융(0.5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8%) △HD현대중공업(0.72%)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3일 대통령 선거 이후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건 새 정부의 출범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급증했다. 이 기간 상승률은 5.80%(156.8)에 달한다.

그러나 상승세를 주도한 외인이 순매도로 출발하고 있고 전날 매도를 하기 시작한 기관들이 이날 장에서도 1000억원이 넘는 매도로 장을 열면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코스닥도 보합권을 오가고 있다. 10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0.20% 오 765.66에 거래 중이다. 역시 개인이 745억원을 사고 외인과 기관은 각각 388억원, 266억원을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0.22%) △HLB(0.19%) △레인보우로보틱스(0.71%) △파마리서치(2.00%) △리가켐바이오(1.19%) △펩트론(4.60%) 등이 상승하고 △알테오젠(-0.39%) △휴젤(-0.15%) △에이비엘바이오(-0.38%) 등이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0.00%)는 보합 중이다.

환율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내린 1353.5원에 개장했다.

다만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면서 향후 원화 가치가 절상할 여지는 감지되고 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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