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병문 기자] AI 시대 음악 저작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신문협회와 한국음반산업협회가 손을 잡았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와 한국음반산업협회는 5일 프레스센터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의실에서 AI 시대 저작권 보호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생성형 AI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한 음악 저작권 침해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미디어와 음반업계가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AI 커버곡과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무단 음성 복제, 음악 생성 AI의 학습 데이터 무단 사용 등 새로운 유형의 저작권 침해가 증가하고 있어 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양 기관은 AI 기술 발전에 따른 ▲저작권 보호 및 인식 제고를 위한 정보 교류 ▲저작권 보호 환경 조성을 위한 공동 홍보 및 협의체 운영 등을 함께 해나갈 예정이다.
최경식 한국음반산업협회 회장은 "최근 일부 방송사의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원제작자와 원곡 가수들이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현실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 한다"며 "음악 산업 전반에 내재한 구조적 불공정을 바로잡고, 정당한 권리가 존중받는 공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협회의 모든 역량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정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은 "인터넷 미디어가 디지털 콘텐츠 유통의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하는 만큼, 저작권 보호 문화 확산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번 협약이 창작자와 소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하고 건전한 AI 시대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정기적인 간담회와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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