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방문 점검·판매에 특화된 코웨이가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힘을 주고 있다. 고객이 직접 매장을 찾아 여러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슬립 및 힐링 케어 브랜드 '비렉스'의 성장에 따라 고객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최근 충북 청주시 서원구에 브랜드 체험·판매 매장 '코웨이 갤러리 청주 직영점'을 열었다. 해당 직영점은 충북 지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 매장이다.
앞서 코웨이는 이달 초 원주시 AK플라자 원주점에 강원 지역 첫 브랜드 매장 '코웨이 갤러리 원주 직영점'을 오픈했다. 연이어 기존 매장이 없었던 지역을 공략하며 유통망을 대폭 넓히는 모습이다. '코웨이 갤러리'에서는 코웨이의 다양한 신제품과 베스트셀러 제품을 직접 체험·구매하고 제품·서비스 관련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코웨이의 '코웨이 갤러리' 확대 의지는 명확하다. 현재 제주도에서도 본격적인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까지 올해 들어 오픈한 신규 매장은 총 7곳이다. 지난 2021년 말 서울 논현동(강남 직영점)에 '코웨이 갤러리' 첫 매장을 연 이후 2022년 2곳, 2023년 7곳, 2024년 9곳 등 확장세가 두드러진다.
그간 코웨이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를 중심으로 코디 채널을 가동, 방문 점검·판매에 주력해 왔다. 여전히 코웨이 유통 채널은 코디가 주력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럼에도 최근 몇 년간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 힘을 쏟는 것은 '비렉스' 브랜드의 성장과 무관치 않다.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등 '비렉스' 제품의 경우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코웨이는 '코웨이 갤러리'를 통해 기존 '비렉스'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브랜드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수익성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코웨이는 올해 1분기 기존 시리즈에 '비렉스' 매트리스·안마의자의 선전이 더해지는 등 제품군 전반에서 판매 호조가 나타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코웨이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1749억원, 21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7%, 9% 증가한 전체 분기 최대치로 집계됐다.
코웨이는 앞으로도 '코웨이 갤러리' 매장 수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유통망을 전국적으로 넓혀나가며 '비렉스' 브랜드 경쟁력 제고와 제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전국 어디에서나 코웨이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도록 지역 거점 도시로 직영 매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접근성과 구매 편의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는 최근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와 함께, 신사업인 실버 케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프리미엄 실버 케어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이달 초 공식 출범시켰고, 이후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간다는 방침이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건강, 요양, 간병, 상조, 결혼, 여행, 반려동물 케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 코웨이 렌탈 상품과 결합하거나 추후 원하는 케어 상품으로 전환하는 등 유연한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시니어 요양 케어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업계 1위인 케어링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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