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주시하며 하락 마감…테슬라 1.65%↓·애플 0.1%↑


엔비디아, 장 마감 후 호실적 발표…시간 외 거래 급등

뉴욕증시가 엔비디아 1분기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분석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뉴욕증시가 엔비디아 1분기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분석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8일(현지시간)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244.95포인트) 내린 4만2098.7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56%(32.99포인트) 내린 5888.55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98.23포인트) 떨어진 1만9100.9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 50% 관세 부과를 다음 달 1일에서 오는 7월 9일로 연기한 영향으로 반등한 뒤 숨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다.

종목별로 보면 M7(매그니피센트7) 중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0.51%(0.69달러) 내린 134.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440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9% 늘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2% 늘었다.

인공지능(AI) 칩과 관련 부품이 포함된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391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2분기에는 매출 4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 전망치 459억달러를 소폭 하회한다. 이날 호실적 발표에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테슬라는 1.65%(5.99달러) 내린 356.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알파벳은 0.34%(0.60달러) 내린 173.38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0.72%(3.33달러) 내린 457.36달러, 메타 플랫폼스는 0.20%(1.26달러) 오른 643.58달러, 애플은 0.10%(0.21달러) 오른 200.42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오는 다음 달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다음 달 12일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내 공공도로에서 운전석에 아무도 없는 차량을 최초로 시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 하인린 US뱅크 선임 투자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고 기업 이익이 흑자를 유지하는 데 가장 큰 원동력은 소비자 지출과 기업 투자"라며 "엔비디아는 기업이 투자를 가속했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라고 말했다.

연준은 이날 오후 FOMC 회의록을 공개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경제적 불확실성에서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어려운 상충 관계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과 이란 핵 협상 결렬 우려로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불장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미국·이란 핵 협상을 저지하기 위해 이란 핵 시설에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나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56%(0.95달러) 오른 배럴당 61.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1.26%(0.81달러) 상승한 6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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