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자회사 투자 강화…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메타비아, 앱티스, 에코윈 등 고른 성장 기대

동아에스티가 최근 메타비아, 앱티스, 에코윈 등 자회사들을 인수하며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더팩트|우지수 기자] 동아에스티는 최근 다양한 분야의 회사를 발굴하고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회사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2년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메타비아(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했고 이듬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인 앱티스를, 지난해에는 그린바이오 분야 에코윈을 인수했다.

연구개발 전문회사인 메타비아는 최근 임상 데이터를 연달아 공개하면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은 비만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DA-1726과 MASH(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DA-1241이다.

비만 치료제로 개발중인 DA-1726은 GLP-1과 글루카곤(GCG) 이중작용 기전을 보유중이다. 글로벌 임상 1a상에서 부작용 없이 4주 만에 최대 6.3% 체중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또 낮거나 경미한 수준의 부작용으로 경쟁 약물 대비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MASH 치료제로 개발하는 DA-1241은 MASH 치료제 개발에 있어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불리는 ALT를 비롯해 지방간 정량 측정 지표인 MRI-PDFF(간 지방량 개선 확인 지표), 섬유화와 염증 지표로 판단하는 AST, CK18, hs-CRP, CCL2, TIMP1 등주요 지표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받았다. GPR119 작용제 기반으로 개발중인 만큼 기타 약물과 병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동아에스티 측은 설명했다.

ADC 연구개발 회사 앱티스는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ADC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회사인 우시XDC를 비롯해 켐익스프레스(Chemexpress)와 서로의 기술을 공유하는 상호 보완적 협력 모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앱티스는 이들과 함께 ADC 분야 새로운 고객사 모집 등에 나선다.

친환경 생물 농약 전문회사 에코윈을 인수하면서는 그린바이오 분야에도 진출했다. 미생물을 활용한 생물 농약과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물질로 만든 해충방제제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1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다양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면서 "환경과 인류에 기여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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