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주요 수출 품목 점검…5월 수출 전년 대비 2.4%↓


박성택 1차관 ‘2025년 5월 수출동향 점검회의’ 주재
승용차 수출 6.3% 급감…미 관세 여파 2개월 연속↓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2일 ‘2025년 5월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과 리스크를 점검했다. 사진은 지난 1일 부산 남구 감만부두.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미국의 관세 조치 여파로 2분기 수출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정부가 주요 수출 품목의 동향을 점검했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2일 ‘2025년 5월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과 리스크를 점검했다.

산업부가 공개한 수출 동향을 보면 올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320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 △2월 524억달러(0.7%↑) △3월 581억(2.8%↑) △4월 582억달러(3.7%↑)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지만, 이달 들어 감소 전환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은 이달 기준(1~20일) 73억달러(17%↑)를 기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더블데이터레이드(DDR5)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고정가격도 지난 3월부터 지속 플러스 흐름을 유지 중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승용차 수출은 6.3% 감소한 31억달러로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 관세 여파로 대(對)미 자동차 수출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받은 탓이다.

지난달 미 관세부과와 조지아 신공장 가동 본격화로 대미 수출이 큰 폭 감소하며 마이너스 전환했고, 이달에도 한 자릿수 감소율을 유지 중이다.

석유제품 수출도 유가 하락세 영향으로 24% 감소한 22억달러로 집계되며 감소 흐름을 띠고 있다.

박 차관은 "미국의 관세조치 등으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며 "정부는 미국과 진행 중인 2차 기술협의(5월 20~22일)를 국익 관점에서 대응하고 수출 활력을 유지하기 위한 관세대응 바우처, 무역금융 등 가용한 정책수단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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