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고령 운전자들을 위한 실습 교육인 '시니어 안전 드라이빙 데이'를 운영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힘을 실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일 경기 화성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 시니어 안전 드라이빙 데이 첫 교육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총 20회에 걸쳐 경북 상주 교육센터와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서 고령 운전자 약 600명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현대차그룹은 고령자 교통사고 증가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지난 2016년부터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교통안전 베테랑 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교통안전 베테랑 교실은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며 △교통안전 이론·실습 교육 △교통안전 캠페인 △운전·인지능력 검사 △교통안전지도사 양성 등 과정으로 구성됐다. 지난 10년간 전국 359개 기관에서 약 1만9000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약 1200명이 참여한다.
'시니어 안전 드라이빙 데이'는 교통안전 베테랑 교실에 참여 중인 복지관에서 선정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전문 교수진과 함께 차량에 탑승해 실제 도로와 유사한 상황에서 직접 운전한다.
현대차그룹은 교통사고 예방과 효과적인 대처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구성했다. 장애물 회피와 빗길 제동 등 체험을 통한 고령 운전자 대응 능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방어운전·안전 운전 교육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점검 방법과 개정된 교통법규 등에 이론 교육도 실시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교통안전에 사회 전체의 관심과 노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고령자 대상 교육을 지속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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