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세 번째 상장 도전에 나선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9일 주요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발송했다.
케이뱅크는 다음 달 중 주관사단을 선정할 예정이다. 두 번째 상장 도전 당시 주관사는 NH투자·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였다. 이번에는 이들 모두 입창 대상에 포함시켜 원점 재검토할 계획이다.
케이뱅크의 상장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3년 2월 투자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한 차례 IPO를 연기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수요 예측 부진을 이유로 또다시 상장을 철회했다.
케이뱅크는 이후 지난 3월 이사회를 열고 IPO 추진 안건을 의결하며 세 번째 도전을 공식화했다.
케이뱅크는 내년 7월까지 상장해야 한다. 물리적 시간을 고려하면 이번 도전이 사실상 마지막 도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 6월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베인캐피탈, MBK파트너스, MG새마을금고 등 재무적투자자(FI)들과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하는 동반매각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 조항을 걸었다. 이 기한은 오는 2026년 7월까지다. FI와의 계약 조건을 지키려면 내년 7월 전까지는 상장에 성공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한이 마감되기 전에 증시 입성에 성공해야 FI들의 권리 행사를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