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올해 1분기 영업익 650억…전년比 4.9%↓


국내 부문 수익성 하락으로 소폭 감소

세아제강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9470억원, 영업이익 650억원, 당기순이익 597억원을 기록했다. 순천공장에서 생산된 대구경 스테인리스 용접장관. /세아그룹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세아제강지주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수치다.

세아제강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9470억원, 영업이익 650억원, 당기순이익 59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 4.9%, 1.3% 줄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70.9% 늘었다.

세아제강지주는 북미 현지 법인(SSUSA) 오일·가스향 에너지용 강관 판매량 증가와 중동 시장 프로젝트 공급 물량 확대 등 해외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생산법인(한국, 미국, 베트남)을 활용한 안정적 공급망을 통해 에너지용 강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등 견조한 펀더멘털은 유지됐으나, 국내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로 국내 부문 수익성이 하락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소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세아제강은 매출 3529억원, 영업이익 261억원, 당기순이익 2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6%, 17.8%, 23.7% 감소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 각각 32.6%, 78.8%, 69.7% 감소했다.

세아제강은 국내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와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철강 시황 악화가 지속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판매량 감소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친환경 에너지향 고부가가치 강관 판매 확대로 점진적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세아그룹은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미국 통상 정책 변화로 북미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나, 미국 행정부의 에너지 규제 완화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오일·가스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에너지용 강관 제품 수요는 당분간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봤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라 고관세 대상국 강관 제품의 대미 수출이 제한되며, 미국 시장 내 판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국 생산법인 SSUSA를 활용한 탄력적 시장 대응으로 안정적인 북미 시장 매출·수익성 확보를 기대했다.

중동·유럽 시장에서 수주한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에 물량 공급이 본격화하며 관련 매출 인식 가시화와 해당 지역 내 시장 지배력 강화를 통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아윈드 하반기 상업 생산 본격화와 저탄소 설루션 사업 참여 확대도 강조했다.

bell@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