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흐름이 완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혼조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89.37포인트) 내린 4만2051.0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6.03포인트) 상승한 5892.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0.72%(136.72포인트) 뛴 1만9146.81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 정부가 추가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자 다우지수는 3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은 아직 구체적인 관세 합의 조건에 합의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최종 합의가 신속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의 자산운용 시장 리서치 및 전략 책임자인 다니엘 스켈리는 "다음 상승세는 규제 완화와 성장 친화적 세제 개편 등 2026년까지 순풍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적 조치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경제 지표와 관세협상 추이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매도가 늘었다.
엔비디아는 사우디아라비아 기업에 인공지능(AI)용 GPU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4.16% 올랐다. 자사주 매입을 공표한 반도체주 AMD도 4.68% 급등했다.
이외 테슬라는 4.07%, 알파벳이 3.6% 올랐지만 애플은 0.3%, 아마존이 0.5%씩 하락하면서 기술주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 아담 턴퀴스트는 "투자자들의 두려움과 정책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할 가능성이 높지만, 관세율이 궁극적으로 어디에 도달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면서도 "현재로서는 투자자들이 긴장 완화 분위기, 특히 주말에 중국과 체결된 관세 유예 합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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