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중견기업에 수출 바우처 가점 등 우대조건 확대


수출 시도하는 내수 중견기업 올해 43개 발굴 지원
2028년까지 200개 내수 중견기업 발굴 목표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서 내수중견 수출기업 전환지원단 참여기업, 코트라(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지원기관과 함께 내수 중견기업 수출전환 지원 협의회를 열었다. 부산항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정부가 올해 수출을 지원할 43개 내수 기업을 발굴했다. 정부는 내수 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수출 바우처 사업 선발 시 가점 부여 등 우대 조건도 13건으로 확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서 내수중견 수출기업 전환지원단 참여기업, 코트라(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지원기관과 함께 내수 중견기업 수출전환 지원 협의회를 열었다.

산업부 등은 이날 회의에서 내수 중견기업들의 수출 애로를 청취하고, 이들의 수출 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을 지원할 내수 중견기업 43곳을 발굴했다. 어려운 수출 환경을 고려해 지원단에 참여하는 내수 중견기업에게 실질적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수출바우처 사업 선발시 가점 부여, 내수기업수출기업화사업, 혁신프리미어 1000 정책금융 등 전용 우대를 기존 4건에서 13건으로 확대했다.

또 지원기관 실무회의를 지난 3월 신설해 지원기관간 소통을 강화하고, 총 2000억원 규모 중견 전용펀드의 운용 관리기관인 한국성장금융을 지원단에 새롭게 포함시켰다.

산업부는 19개 지원기관과 협력해 수출 의지가 있는 내수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판로·물류 △금융 △기술·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출 애로를 해소해주고 있다. 2028년까지 내수기 중견기업 200곳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내수 중견기업 32곳를 발굴 총 150여건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수출 증가, 신시장 개척 등의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K사는 미국 전력케이블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대비 46% 증가했으며, H사는 식품류 수출국을 기존 2개국에서 7개국으로 확대해 같은 기간 수출이 52배 증가했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최근 수출환경의 변화속에서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역할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잠재력있는 중견기업이 내수시장을 넘어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필요한 지원을 더욱 투텁게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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