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한국전력이 올해 1분기 3조753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액이 늘고 영업비용이 줄면서 큰 영업이익이 난 것이다.
한전은 올해 1분기 결산 결과, 매출액 24조 2240억원, 영업비용 20조 4704억원, 영업이익 3조 753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연료가격 안정과 그간의 요금조정 등의 영향으로 7개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전기판매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조 462억원 증가한 23조2112억원이다. 전기 판매량이 0.5% 감소했지만 판매단가가 5.3% 증가한 영향이다.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감소도 한전의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자회사 연료비는 1조 1501억원,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4461억원 각각 줄었다.
원자력발전량 증가에 따른 발전자회사의 석탄과 LNG 발전량이 감소했고 연료가격 하락으로 자회사 연료비도 내려갔다. 민간 구입량은 증가했으나, 계통한계가격(SMP) 하락 등으로 전력구입비는 줄었다.
발전과 송배전설비 신규 자산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기타 영업비용은 732억원 증가했다.
7개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내고 있지만 2021년 이후 누적 영업적자 30조9000억원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조치는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
한전은 재정건전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전력구입비 절감 등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며, 환율과 국제 연료가격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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