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약속 '정보보호 혁신위원회' 구성 돌입


최 회장, "객관적·중립적 시각에서 개선 방안 마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 SUPEX홀에서 SK텔레콤의 해킹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SK그룹이 SK텔레콤(SKT) 해킹 사태와 관련해 그룹 전반 보안 체계를 강화할 '정보보호 혁신위원회' 구성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 10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주관하는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에서 정보보호 혁신위원회 구성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7일 SKT 해킹 사고와 관련해 직접 고개를 숙였다. 최 회장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보안 문제가 아닌, 국방이라고 생각해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안보체계를 제대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보안을 넘어 안보고 생명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그룹 최고협의기구다. 매월 수차례 SK 주요 관계사 경영진이 모여 그룹 내 다양한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전략·글로벌위원회(위원장 최창원)를 포함해 환경사업(장용호), ICT(유영상), 인재육성(박상규), 커뮤니케이션(이형희), SV(지동섭), 거버넌스(정재헌), 반도체(곽노정) 등 8개 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한편 정보보호혁신위원회는 별도 위원회가 아닌, 기존 위원회 산하에 꾸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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