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KT&G는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85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0.7% 성장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4% 뛴 1조4911억원을 기록했다.
담배사업 부문은 해외 시장 호조에 힘입어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5.3% 증가한 9880억원, 영업이익은 22.4% 증가한 252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궐련사업은 가격 인상과 판매량 확대 효과로 영업이익, 매출액, 출고량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4개 분기 연속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1분기 해외 궐련사업 매출액은 4491억원으로 53.9%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312.5% 증가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KT&G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방경만 사장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전략의 효과다. 카자흐스탄 신공장 완공과 인도네시아 신공장 건설 등 인프라 확장도 향후 해외 사업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궐련 대체 제품(NGP) 부문은 '릴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에 따라 국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KGC인삼공사가 담당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경기 둔화에도 명절 프로모션 효과와 해외 시장 성장으로 1.9% 매출액 증가를 기록했다. 부동산 사업은 개발사업 실적 반영으로 매출액 1004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거두며 전체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KT&G 관계자는 "환율 상승과 내수 침체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글로벌 궐련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액과 수익을 동시에 성장시켰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지속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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