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일 휴장 앞두고 강보합 마감…환율 1400원대 '뚝'


이재명 파기환송·한덕수 출마 등에 정치 불확실성↑
미중 무역 협상 검토엔 대형주 중심 상승폭 넓혀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12% 상승한 2559.79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5월 연휴로 3일부터 7일까지 휴장하는 가운데, 주요 지수가 나란히 강보합 마감했다. 환율은 1400원대까지 크게 내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2559.79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후 하락 출발했다가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한 후 강보합권을 지켜낸 결과다.

기관이 홀로 302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인은 각각 2147억원, 170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변동 폭이 큰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4.77%) △삼성바이오로직스(3.1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3%) △KB금융(3.33%) △HD현대중공업(1.62%) △셀트리온(0.68%)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2.16%) △LG에너지솔루션(-1.23%) △현대차(-0.63%) △삼성전자우(-3.31%) 등이 내렸다.

코스닥도 강보합 마감했다. 2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0.64% 오른 721.8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홀로 1465억원어치를 팔았고 외인과 기관은 각각 796억원, 66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도 개장 후 하락 출발했으나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네이버증권 캡처

시장은 전날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직선거법위반 파기 환송과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등 연이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해 주요 정치 테마주들이 변동성을 키우면서 개인이 모처럼 매도 우위 장을 이어가는 형태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검토에 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하면서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이 글로벌 증시 흐름에 편승해 강보합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은 1400원대로 떨어지며 완연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7원 내린 1405.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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