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화학적 결합' 속도…첫 공동 패밀리데이


서울 강서구 본사·부산 테크센터서 진행 

대한항공은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와 6일 부산 테크센터 격납고를 개방해 임직원·가족 2만명을 초청하는 2025 패밀리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대한항공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첫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 '2025 패밀리데이(Family Day)'를 열며 화학적 결합에 속도를 낸다.

대한항공은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와 6일 부산 테크센터 격납고를 개방해 임직원·가족 2만명을 초청하는 2025 패밀리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처음 맞는 가족 초청 행사다.

대한항공은 매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본사 격납고를 개방해 가족 초청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 2019년 첫 시행 이후 이듬해 코로나 여파로 중단됐다가 2023년 재개돼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행사는 임직원 가족에게 일터를 직접 둘러볼 기회를 제공하고, 회사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고자 마련됐다. 지난해 약 1만3000명 임직원·가족이 참가했다.

올해는 작년 대비 행사 규모와 운영 지역, 참가 인원을 늘렸다. 본사 격납고에서만 열렸던 행사를 부산 지역으로까지 확대했다. 기간도 지난해보다 늘려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참여를 원하는 아시아나항공 임직원·가족도 초청해 소통했다.

테마파크로 꾸며진 격납고에는 어린이용 놀이기구와 우리가족 사진관, 모닝캄 포토부스, 패밀리사원증 키오스크, 벌룬아트, 페이스페인팅, 푸드트럭 등 가족을 위한 대형 놀이공간과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회사와 관련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지난 3월 41년 만에 바뀐 대한항공 새로운 CI를 소개하는 전시관을 비롯해 객실·운항 유니폼 체험,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부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무인기 전시도 진행한다. 본사 격납고에서는 대한항공이 항공기 운용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토대로 제작한 중고도무인기(KUS-FS), 사단무인기(KUS-FT), 저피탐 무인전투기(KUS-FC) 등이 목업(mock-up·실제 형상으로 만든 모형)형태로 전시된다.

부산 테크센터는 대한항공의 뛰어난 기술력을 뽐내는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중고도무인기(KUS-FS),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저피탐 무인편대기, 소형 타격·정찰 무인기와 대한항공이 정비하는 전투기·헬기가 실물로 전시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가족 간 일터에 이해를 높이고 회사에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는 한편, 통합을 앞두고 양사 임직원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양립할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를 만들고자 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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