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한국피자헛은 지난해 2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공시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피자헛의 지난해 매출액은 831억원, 영업손실은 24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억원 줄어들었다.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대비 약 47% 줄었지만 적자 기조는 계속되고 있다.
한국피자헛은 가맹점주와 부당이익금 반환 소송에서 패소한 뒤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현재 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다. 가맹점주들은 한국피자헛에 '차액가맹금' 반환 요구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9월 서울고등법원은 한국피자헛에 약 214억원의 부당이득금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일부 가맹점은 회사의 예금계좌와 매출채권을 압류하고 가맹비 및 물품대금 지급을 거절했다. 한국피자헛은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11월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현재 한국피자헛은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이며 지난 8일 서울회생법원에 매각주관사 선정 계약 체결 허가를 신청했다.
한국피자헛은 지난 1991년 설립된 국내 1세대 피자 프랜차이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에 따라 국내 피자헛과 독점 권한을 가지고 가맹점과 직영점 사업 운영 중이다. 지난 2017년 미국 얌(Yum!)브랜즈로부터 오차드원이 지분 100%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