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남양유업은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한 실천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고 18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맛있는우유GT' 일부 PET 제품(1.8L, 2.3L)에 제품명과 용량을 점자로 표기했다. 단순 '우유'라는 단어만 표기된 기존 제품과 달리 실제 구매에 필요한 정보까지 포함해 실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점자 표기가 어려운 종이팩 제품에는 절취선을 촉각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한 '노치(절취선)' 기술을 적용했다. 노치는 제품 상단을 반원형으로 도려낸 형태로, 동일 포장 구조를 가진 다른 제품과의 혼동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남양유업은 2023년 '맛있는우유GT' 2종에 노치를 처음 도입한 뒤 현재 16종으로 확대했고, 향후 흰우유 대용량(900ml) 제품 전체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7월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소속 발달장애인 스포츠선수 18명을 직접 채용했다. 채용 인원은 축구 9명, 보체 6명, 탁구 3명으로 구성됐으며, 선수들이 훈련과 대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근로를 스포츠 활동으로 대체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협력 기관을 통해 전용 훈련 프로그램과 출전 기회도 지원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제품 설계부터 고용, 후원까지 전방위적 실천을 통해 모두가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포용적 경영을 실천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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