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지난 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매출 33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보다 3.3% 웃돈 수치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시간) 장을 마감한 뒤 4분기 393억3000만달러 매출, 0.89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평균예상치 매출 380억5000만달러보다 3.3% 높은 수치다.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0.84달러였다.
엔비디아는 1분기 매출이 430억달러에서 ±2%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추정치 417억8000만달러를 웃돈 전망치다. 분기 순이익은 220억9000만달러(희석 주당 89센트)로, 전년 동기 122억9000만달러(주당 49센트) 대비 늘었다.
엔비디아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엔비디아 지난해 총매출은 1305억달러, 주당순이익은 2.94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14%, 147% 증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놀랍다"라고 말했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성명에서 "블랙웰 매출은 데이터센터 매출 약 50%를 차지하는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주도했다"라고 말했다. 블랙웰 매출과 이전 세대 호퍼 AI칩 매출은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보고됐다.
이는 회사 전체 매출 91%를 차지한다. 전년 대비 83%, 2023년 대비 60% 증가한 수치다. 전체적으로 데이터 센터 매출은 지난 2년 동안 약 10배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자동차용 칩에서 5억7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수치다.
반면 3D 게임을 위한 그래픽 프로세스 등 게임 비즈니스 부문 매출은 2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 예상치인 30억4000만달러보다 밑돈 수치다.
엔비디아는 이날 3.67% 상승 마감한 뒤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2% 이상 하락했다가 상승 전환해 약 1~2% 반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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