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등 에너지 공기업 중소·중견에 특허 146건 무상 나눔


수익 추정 'ESS 통합 관리 시스템' 주목
11년간 1978개 기업에 3818건 기술 제공

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열린 2025년 에너지 공기업 기술나눔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산업부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한국전력·한국중부발전 등 에너지 공기업이 중소기업의 신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약 140건의 특허를 무상으로 이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2025년 산업부·에너지 공기업 기술나눔 행사’에서 한전 등 11개 에너지 공기업이 91개 기업에 146건의 특허를 무상으로 이전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관심이 높아진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발전·관리 등과 관련한 기술이 주로 이전된다.

산업부는 이 중 고객의 전력사용 패턴을 바탕으로 ESS 활용 수익을 추정할 수 있는 ‘ESS 통합 관리 시스템’ 특허가 기업에 가장 많이 제공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술나눔 수혜기업들이 향후 신기술개발·상용화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투자유치·펀드 관련 컨설팅도 열렸다.

산업부는 중소·중견 기업의 기술사업화 지원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제도를 통해 기술(3818건)을 이전받은 기업은 1978곳에 달한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이번에 제공된 우수 기술들은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기술력을 축적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나눔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혁신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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