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작년 영업익 1850억원…전년比 12.2%↓


내수 부진, 소비 위축에 수익성 악화
필리핀펩시 자회사 편입 효과로 매출액 증가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매출액 4조245억원, 영업이익 1850억원을 달성했다. /우지수 기자

[더팩트|우지수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1850억원으로 전년(2023년) 대비 12.2% 하락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8% 늘어난 4조2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9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전년비 15.6%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이에 더해 지난 2023년 반영된 사업 결합 등에 따른 영업 외 수익이 지난해에는 발생하지 않은 영향도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연간 매출액 4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3년 9월 말 자회사로 편입한 필리핀펩시(PCPPI)의 연간 손익이 반영된 결과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칠성사이다 제로, 펩시 제로슈거 신제품으로 음료 제품군을 확대하고 주류 부문 영업 조직력을 강화해 경쟁력을 챙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미국 등 글로벌 사업 확대를 기회 요소로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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