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장서 부진했지만…애플,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


아이폰 매출도 소폭 감소…맥·서비스 등 매출 늘어

애플이 지난해 4분기 매출 124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애플은 30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매출 1243억달러(약 180조원), 주당 순이익 2.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0% 증가한 수치다. 또한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였던 매출 1241억2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2.35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전년(697억 달러)보다 소폭 감소한 69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서비스(263억4000만달러), 맥(89억9000만달러), 아이패드(80억9000만달러)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한 185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매출이 12.9% 감소한 젼년 동기 이후 최대 낙폭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1243억 달러의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며 "지난 연말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 라인업을 선보인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 인텔리전스(AI)가 올해 4월 더 많은 언어로 제공된다는 데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케반 파렉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록적인 매출과 강력한 영업 이익률 덕분에 EPS가 두 자릿수 성장으로 새로운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고 주주들에게 300억 달러 이상을 환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애플 이사회는 회사의 보통주 1주당 0.25달러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당금은 다음달 13일(현지시간) 지급된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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