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벌꿀 보관…상온? 냉장? 뭐가 맞을까 (영상)

[더팩트|이상빈 기자] 벌꿀은 꿀벌이 꽃에서 빨아들여 벌집에 모아놓은 액체입니다. 70%가 당분으로 구성돼 달콤하면서 끈끈한 성질을 보입니다.

높은 당분 함량으로 미생물이 존재할 수 없어 썩지 않지만 변색 가능성이 있어 제조업체마다 소비기한을 정하기도 합니다.

벌꿀을 문제없이 섭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동서벌꿀을 제조·판매하는 식품 기업 동서식품은 올바른 보관 방법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 회사에 따르면 벌꿀은 금속성 용기가 아닌 유리병에 보관해야 합니다. 산도가 높아 금속성 용기에 넣을 경우 금속 성분이 벌꿀에 녹아들어갈 염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금속성 용기를 써야 한다면 코팅 처리된 것이 필요합니다. 벌꿀은 공기의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뚜껑을 꼭 닫아둬야 합니다.

벌꿀은 약 20도 상온에 보관하는 게 가장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벌꿀은 약 20도 상온에 보관하는 게 가장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온도도 벌꿀 섭취에 고려해야 할 요소입니다. 온도가 70도 이상이면 벌꿀의 일부 영양소가 파괴됩니다. 차로 만들 땐 45도 이하의 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보관에 가장 알맞은 온도는 약 20도 상온입니다. 여름에는 냉장 보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벌꿀에는 천연벌꿀과 사양벌꿀이 있습니다. 천연벌꿀은 꿀벌이 유채, 밤나무, 아카시아 같은 식물에서 채취한 꿀을 벌집에 저장한 것입니다. 사양벌꿀은 꽃이 없는 겨울철에 인간이 주는 설탕물을 먹고 저장한 꿀입니다.

천연벌꿀과 사양벌꿀을 구분하는 방법엔 탄소동위원소비율 검사가 있습니다. 천연벌꿀의 원천인 유채, 아카시아 등은 C3 식물군으로 탄소동위원소비율이 –22%에서 -33%입니다. 반면 사양벌꿀 원천인 사탕수수의 탄소동위원소비율은 -10%에서 -20%입니다. 검사로 확인한 탄소동위원소비율이 -22.5% 이하인 것만 천연벌꿀로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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