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삼성SDI, 혁신 배터리 제품·기술…"초격차 기술로 지속가능 미래 실현"


원통형 배터리·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등 공개

삼성SDI가 CES 2025에서 전시한 전기차 배터리 셀투팩(Cell to Pack) 콘셉트 제품. /삼성SDI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삼성SDI가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에서 최신 제품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I는 7~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원통형 배터리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전력용 ESS 솔루션 SBB 1.5 제품 등 혁신 배터리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삼성SDI는 전시 테마를 '초격차 기술로 지속 가능한 미래 실현(Powering a Sustainable Future with Super Gap Technologies)'으로 정하고 혁신 기술력을 선보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등에 따른 불확실성 등 여러 악재로 배터리 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거치고 있으나, 선제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고금리 등으로 인한 수요 부진과 전기차·배터리 관련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업계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차별화한 기술 개발·혁신에 꾸준히 투자해 향후 다가올 '슈퍼사이클'에 대비하겠다는 취지다.

행사에 앞서 'CES 혁신상'을 받은 배터리 관련 대표 제품과 최근 업계에서 관심받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공개했다. 고밀도 장수명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PRiMX680-EV)와 무선통신 기술로 구조를 단순화해 효율·품질을 높인 전기차 배터리 모듈(PRiMX680 Module+) 등이다.

전력망에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안전성은 대폭 향상된 컨테이너식 에너지저장장치(ESS) 'SBB 1.5'와 고출력·고속충전 기술을 구형한 '원통형 배터리(PRiMX50U-Power)'도 전시했다. 독자적인 무음극 기술로 에너지 밀도를 구현한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도 있다.

삼성SDI는 지난 2023년 말부터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며 오는 '2027년 상용화'라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 중이다. 전시장에 전문 도슨트를 운영하며 고객과 시장조사 기관 관계자에게 사업 부문별 핵심 제품을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과 의지를 고객에게 선보였다"며 "최고 배터리 기술력과 품질을 직접 확인한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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