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 우려 속 혼조 마감…나스닥 0.06%↓


다우 0.25%↑·S&P 0.16%↑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을 경고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보합권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뉴시스

[더팩트 | 김해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을 경고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보합권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106.84포인트) 오른 4만2635.2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9.22포인트) 상승한 5918.25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6%(10.80포인트) 내린 1만9478.8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공약인 보편관세를 강행하기 위해 국가 경제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장중 4.73%까지 뛰며 주가지수 선물은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 민간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국채금리는 상승분을 반납하고 4.68%로 내려왔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민간 고용은 12만20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월 성적 14만60000명과 시장 전망치 14만명을 모두 밑돌았다.

그러다 연준 내 매파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이날 공개 발언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히며 주가를 지탱했다. 윌러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강연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2025년 정책금리를 계속 인하하는 것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중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다시 누그러뜨렸다. 연준 위원들은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폭락했다. 아이온큐는 39.00% 폭락한 30.25달러, 리게티는 45.41% 폭락한 10.04달러로 주저앉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에서 실용화가 가능한 양자컴퓨터가 나오려면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한 여파다.

M7 빅테크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0.15% 상승한 394.94달러, 엔비디아는 0.02% 하락한 140.11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0.20% 오른 242.70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0.52% 오른 424.56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0.79% 내린 193.95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16% 내린 610.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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