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식품명인에 '쌀조청' 조성애·'현미초' 한상준씨


농식품부, 93·94호 지정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조성애(쌀조청) 명인과 한상준(현미초) 명인에게 지정서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쌀조청 제조 기능 보유자인 조성애씨와 현미초 제조 기능 보유자인 한상준씨를 대한민국식품명인 제93호와 제94호로 각각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1994년부터 전통 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능을 보유한 사람을 찾아 식품명인을 지정해왔다. 전통주가 24명으로 가장 많고 장류 13명, 떡·한과류 10명, 차류 7명, 김치류 5명, 엿류 6명, 식초 4명, 육류 3명, 인삼 2명, 기타 7명이다.

올해는 각 시·도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 25명을 대상으로 전통성, 정통성, 경력, 보호가치 등 6개 항목에 대한 전문가 평가, 식품산업진흥심의회를 거쳐 2명을 지정했다.

제93호로 지정된 전남 담양군의 조성애 명인은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쌀조청 제조 전문가다. 고유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전통적인 아궁이·가마솥을 활용한 직화·농축법을 사용했다.

제94호로 지정된 경북 예천군의 한상준 명인은 현미초 제조 시 쌀누룩을 직접 만든다. 아울러 정확한 수분함량, 쌀가루 분쇄율 등을 오랜 경험으로 터득하고 전수한 점에서 전통성과 보호가치가 높다고 평가받았다.

농식품부는 식품명인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체험홍보관 '이음'을 서울 종로구에서 운영 중이다. 식품명인의 기능을 보전하기 위한 영상 기록화사업, 전수자 장려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전통식품은 우리 선조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소중한 문화자산"이라며 "앞으로 우리의 전통식품과 식생활 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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