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찬 바람이 불고 건조한 겨울철 피부질환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난방기기 사용으로 피부가 민감해지면서 제약회사가 출시한 '성분 좋은'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여드름 치료제부터 립밤, 바디크림까지 겨울철 민감한 피부 관리에 도움되는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먼저 사춘기 청소년 등의 여드름 증상이 악화하거나 여드름 흉터 부위가 더 가려워질 수 있다. 이같은 증상에는 여드름 부위의 염증을 완화하는 이부프로펜피코놀과 여드름균을 억제하는 이소프로필메틸페놀 성분이 효과적이다.
동국제약 센스팟크림은 이부프로펜피코놀 30㎎과 이소프로필메틸페놀 10㎎이 주요 성분이다. 특히 이부프로펜피코놀은 경증에서 중등도 염증성 여드름을 치료할 수 있어 일본 피부과학회 가이드라인에서 염증성 여드름 치료제로 추천한 성분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찬 공기와 건조함 등으로 여드름 증상과 흉터의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다양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입술의 보습막이 약해지며 입술이 트고 심하면 트러블까지 발생할 수 있다. 밖에는 찬 바람이 불고 실내에선 건조한 난방기를 사용하며 실내외 온도차가 커져 수분이 증발되기 때문이다.
입술 갈라짐, 입술 짓무름, 구순염, 구각염 등 입술 트러블에는 에녹솔론, 알란토인, 피리독신염산염, 토코페롤아세테이트, 염화세틸피리디늄수화물 등의 성분이 도움이 된다.
동화약품의 큐립연고는 이같은 다섯가지 복합 성분이 들어간 연고 제형 입술염 치료제다. 립크림·립밤 등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보다 입술염 치료에 더 효과적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큐립연고는 입술염 치료를 위한 국내 유일의 일반의약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상 1일 수회 적당량을 질환 부위에 바르기 때문에 입술 트러블 증상 발생 시 립밤처럼 수시로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겨울철에는 여름보다 등드름이 더 잘 생길 수 있다. 건조한 대기와 난방기기가 피부 속 수분을 메마르게 하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각질이 쌓인다. 각질이 제때 제거되지 못해 모공을 막고 피부 트러블로 이어지게 된다. 피부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때를 밀기보다는 전용 스크럽제로 각질을 수시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동아제약은 바디워시와 스크럽 성분을 함께 담은 필리더스 데일리 스크럽 바디워시를 추천했다. 여드름성 피부 완화에 도움을 주는 살리실릭애씨드와 고운 입자의 호두나무 열매껍질 가루를 함유한 제품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사용 전후 피부 유분이 89.3% 감소하고 피지가 32.3% 줄어드는 등 뛰어난 세정력이 임상 결과로 입증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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