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새해를 맞아 경남 사천 충혼탑을 방문해 참배하며 올해 경영활동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강구영 KAI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 약 30명은 이날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며 항공우주산업의 도약과 자주 국방력 강화를 다짐했다.
강구영 사장은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 덕분에 우리나라는 항공기 개발과 해외 수출까지 이뤄낼 수 있었다"며 "새해에는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개발과 소형무장헬기(LAH) 미르온 양산 등 국가 핵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지난해 KF-21 양산 착수와 LAH 초도기 납품 등 대형 개발사업과 양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했으며 국산 회전익 항공기 '수리온'을 해외 첫 수출했다.
강 사장은 참배 후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R&D 강화 △신규 시장 개척 및 수주 확대 △글로벌 경영 체제 확립 △내부 혁신과 상생 협력을 올해 주요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KAI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 다목적 수송기, 고속 중형 기동헬기, 미래형 비행체(AAV), 우주 솔루션, 미래 첨단 소프트웨어 등 '미래 6대 사업'을 중심으로 선행 연구를 진행해 왔다. 올해는 회전익 항공기 추가 수출과 미주·아시아 지역 대규모 FA-50 수출 기반을 다지며, AI 소프트웨어와 차세대 전투체계 등 첨단 기술에 적극 투자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강 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대응하며 뉴에어로스페이스와 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실질적 성과를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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