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삼성 옆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반도체 단지 수혜 받을까


2029년 입주…잠실올림픽주경기장 3배 규모
지난달 7일 분양 시작…"한 달 새 분양률 약 30%"

2029년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삼성삼거리 인근에 들어선다. /용인=공미나 기자

[더팩트 | 용인=공미나 기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 연면적의 3배에 달하는 지식산업센터 '신광교 클라우드시티'가 들어선다. 삼성디지털시티 인근에 지어지는 이곳은 반도체 산업 수혜가 기대된다.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는 지하 6층~지상 최고 33층, 5개 동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다. 옛 아모레퍼시픽 수원공장 터에 들어서는 이곳은 연면적 34만6350m²(10만4954평)에 이른다.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의 약 3배 규모다.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며 준공은 2029년 예정이다.

27일 방문한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모델하우스는 평일에도 분양 상담을 받는 이들로 북적였다. 지난달 7일부터 분양 일정에 돌입한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는 3.3㎡당 2000만원대의 낮지 않은 분양가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시행 위탁·업무대행사 ㈜기세 황배현 대표는 "현재 분양률이 30%를 넘어서서 순항 중"이라며 "웬만한 다른 현장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는 인근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다. 10년 전 입주한 흥덕IT밸리도 현재 공실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한다. 황 대표는 "지난 2년간 근방에 지식산업센터 신규 공급이 없었기에 2029년 입주 시에도 경쟁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방문한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모델하우스는 평일에도 분양 상담을 받는 이들로 북적였다. /공미나 기자

이곳의 반경 1km 거리에는 국내 첨단 반도체 산업 메카인 삼성전자디지털시티가 있어 수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47년까지 622조원을 투자해 인근에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역 교통도 비교적 편리하다.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바로 앞에는 중부대로(42번 국도)가 지나고 있다. 수인분당선 청명역도 도보권에 있고, 2029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하는 인덕원~동탄 간 복선전철이 지나는 원천역도 근처에 새롭게 들어선다.

북쪽으로 맞은편에는 지난해 입주한 광교풍경채어바니티 아파트도 자리하고 있어 직주근접도 가능한 환경이다. 또 근처에 광교호수공원과 홍덕중앙공원, 여흥숲공원 등 자연환경도 갖췄다.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는 지하 6층~지상 최고 33층, 5개 규모로 지어진다. /공미나 기자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도입된다. 건물 내에는 세미나실을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회의실, 휴게실, 크레이에티브 스튜디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사 편의성에도 집중했다. 이곳에는 총 45대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기존 지식산업센터보다 3~4배 많은 수준이다. 주차도 2556대가 가능하다. 법정 대비 212.5%에 달하는 수준이다.

황 대표는 "일반 오피스는 중앙난방 시스템을 제공하지만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는 개별 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했다"며 "좋은 건물에서 근무하면 직원들의 성취도와 만족도도 높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mnmn@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