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60원을 돌파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6원 오른 1462.80원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455.2원에 개장해 1465.5원까지 치솟았다.
달러는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금리전망 상향 영향과 트럼프 경제 정책을 반영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108대로 올라선 이후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현재 108.16 수준이다.
연말 수입업체 결제 수요도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 강세 부담과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에 1450원대 후반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면서도 "수출업체 월말 네고와 외환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은 환율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