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주요국 경제단체장에 서한…"계엄·탄핵에도 韓 경제 견조"


류진 한경협 회장 명의…미국상공회의소 등 33개 단체에 전달

한국경제인협회는 최근 한국경제는 견조한 펀더멘털과 높은 국가신인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류진 회장 명의 서한을 미국상공회의소 등 31개국(지역) 33개 경제단체 회장에 전달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 등 최근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한국경제에 지속적인 신뢰·관심을 요청하는 서한을 주요 국가 경제단체 회장에 전달했다.

한경협은 최근 정치 상황에도 한국 경제는 견조한 펀더멘털과 높은 국가신인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류진 회장 명의 서한을 미국상공회의소(USCC)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등 31개국(지역) 33개 경제단체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미주는 한미재계회의 등 5개 단체, 아시아는 한일재계회의 등 7개 단체, CIS(독립국가연합)는 한-카자흐 경협위, 유럽은 한-독 산업협력위 등 14개 단체, 중동아는 한-이스라엘 경협위 등 6개 단체에 서한을 보냈다.

한경협은 한국 정부와 기업 노력으로 최근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첨단산업 투자를 지원하는 세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하는 등 기업 활동에 필요한 조치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외국 기업과 해외투자자 투자심리 회복을 위한 인센티브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도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할 예정이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에 따른 교역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협은 한국 정부와 경제계가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각국·각 단체 사이 교류와 협력도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경협 회장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 회장은 대표적인 '미국통' 경제인으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공화당 인사와 친분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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