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산타랠리 기대 속 상승 마감…테슬라 2.27%·엔비디아 3.69%↑


다우 0.16%·S&P 0.73%·나스닥 0.98% 상승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하며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되살렸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크리스마스이브를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연말과 연초 증시가 상승하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기술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66.69포인트) 오른 4만2906.9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3%(43.22포인트) 상승한 5974.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98%(192.29포인트) 오른 1만9764.88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종목별로 보면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기술주 위주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시총 1위 애플은 0.31%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는 테슬라는 2.27% 상승한 43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닛산 자동차와 합병 추진을 공식화한 혼다는 이날 12.73% 급등했다. 최근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한 브로드컴은 5.52% 상승하며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연속 내림세에서 벗어난 엔비디아는 3.69% 올라 139.67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메타 플랫폼스(2.49%), 퀄컴(3.50%), 알파벳(1.68%), 아마존(0.06%) 등 대형주 대다수가 상승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0.31%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장 초반 실망스러운 지표로 인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영리 기관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로, 지난 9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월(112.8)보다 8.1포인트(p) 줄어든 수치로, 시장 예상치(112.9)도 하회했다.

그러나 시장은 기술주 중심의 매수 흐름에 따라 기어코 반등에 성공했다. 나스닥지수가 장세 변화를 이끈 데 이어 다우지수도 마감 직전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되살렸다.

뉴욕증시는 오는 24일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오후 1시 조기 마감한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휴장한다.

이날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32%(0.22달러) 하락한 배럴당 69.24달러에 마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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