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유증 강행' 이수페타시스 정정신고서 또 반려


두 번째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

23일 금감원은 이수페타시스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다시 요구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이수페타시스의 유상증자를 또 다시 반려했다.

23일 금감원은 이수페타시스가 제출한 유상증자 정정신고서를 심사한 결과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공시했다.

금감원의 이번 정정신고서 제출은 지난 2일 이수페타시스에 같은 내용으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한지 21일 만이다. 당시 금감원은 이수페타시스의 유상증자 계획이 투자자들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이수페타시스는 당국의 정정 요구를 받아들이고 11일 수정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유상증자 계획에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알렸다. 다만 금감원이 같은 이유로 제동을 걸면서 다시 증권신고서를 수정하게 됐다. 제출 요구를 받은 뒤 3개월 이내 제출해야 하며 미제출 시 신고 효력은 정지된다.

한편 이수페타시스는 지난달 8일 정규장 마감 한참 후인 오후 6시 44분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해 투자자들로부터 논란을 샀다. 유상증자 발표 전까지 3만원대에 거래됐던 주가는 이후 급락했고 이달 2일 2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주가 하락률은 33.54%다.

23일 장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6.25% 오른 2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kuns@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