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상봉터미널이 49층 주상복합으로…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상봉동 10년 만의 대규모 신축...대형 타입 多
7호선부터 KTX까지...GTX-B 개통되면 '펜타역세권'

20일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견본주택이 개관했다. /공미나 기자

[더팩트 | 공미나 기자]"상봉에 이런 대규모 신축 아파트가 들어선다니 기대가 되네요. 주변 환경이 많이 달라질 것 같아요."

지난 20일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 포스코이앤씨가 공개한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견본주택에서 만난 한 50대 여성 관람객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개관한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견본주택은 이른 아침부터 추위를 뚫고 온 사람들로 붐볐다. 개관 전부터 늘어선 긴 줄은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은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주상복합 단지다. 옛 상봉터미널 부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올해 서울의 마지막 신축 분양, 서울 중랑구 상봉동 일대에 10년 만에 공급되는 대규모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49층에 5개 동, 공동주택 총 99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800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39~118㎡로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별 분양가구수는 △39㎡ 50가구 △44㎡ 35가구 △59㎡ 41가구 △84㎡ 244가구 △98㎡ 346가구 △118㎡ 84가구 등이다.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은 중대형 평수의 물량이 유독 많은 것이 특징이다. 분양 관계자는 "주변 주민들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라며 "중랑구에 10년 이상 된 아파트가 많다. 인근 대형 평형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이전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최근 공급된 아파트들이 대형 평형을 공급한 사례가 드문데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은 중대형 평수가 많아 희소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견본주택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오픈을 기다리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공미나 기자

이날 견본주택 현장에서는 84㎡, 94B㎡, 118㎡ 세 가지 유니트가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공통적으로 넓은 현관과 신축 특유의 세련된 구조 등에 만족했으나, 평수가 작아 보이고 답답해 보인다는 의견도 있었다.

인근 상봉프레미어스엠코에 거주 중이라는 60대 여성 관람객은 118㎡ 타입을 본 뒤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현재 살고 있는 집보다 수치상으론 살짝 더 크지만 실제로 더 좁게 느껴진다"고 평했다.

입지는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의 가장 큰 장점이다.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상봉역은 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가 다니고 향후 GTX-B 개통도 예정돼 있다. 무려 5개의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펜타역세권인 것이다.

분양 관계자는 "7호선과 GTX가 만나는 역이 이곳이 유일하다. 7호선은 강남 핵심 업무지구를 다 통과하는 노선이다. 또 오늘부터 상봉역을 지나는 중앙선 KTX-이음 열차가 전 구간 개통돼 상봉역에서 부산까지 약 3시간 50분 만에 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양한 편의시설도 인근에 갖췄다. 코스트코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CGV가 5분 거리에 있고, 서울의료원·북부병원도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아울러 단지 저층부에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 2만9000여㎡ 규모의 판매·문화시설이 계획됐다.

높은 분양가는 부담 요소다.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분양가는 39㎡ 5억3000만~5억8700만 원, 44㎡ 6억2300만~6억5700만 원, 59㎡ 8억9400만~9억8000만 원, 84㎡ 12억400만~13억4900만 원, 98㎡ 13억5100만~15억6900만 원, 118㎡ 16억1800만~18억2900만 원대에 형성돼 있다.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 분양가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관람객들은 "동네 시세를 고려했을 때 부담스러운 가격인 건 사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은 중대형 타입 공급이 많은 점이 특징이다. 사진은 118㎡ 타입의 거실이다. /공미나 기자

상봉동 일대는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이후를 시작으로 상봉 7구역, 상봉 9-I구역, 상봉 13구역 등 재정비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향후 상봉동 일대에 2500여 세대의 신규 브랜드 아파트 타운이 들어선다"며 "전체적인 분위기가 바뀌어 주거 가치가 향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가능하다.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에는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 3일, 당첨자 계약은 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총 3일간 진행 예정이다.

1순위 기준 청약통장은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액 충족 시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세대원 여부와 무관하게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서울시뿐만 아니라 인천, 경기 거주자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주택수와 무관하게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 자격을 갖추며 재당첨 제한이 없다.

입주는 2029년 하반기 예정이다.

mnmn@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